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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호(康文昊) / 1899. 3. 9. ~ 1986. 7. 12.
제주도 남제주(南濟州) 사람으로 당시 군산 영명학교 학생이었으며 1919년 3월 5일 만세운동과 3월 31일 재판장에서의 독립만세운동에 앞장섰다. 3월 31일 3.5 만세운동 때 체포된 30여명의 영명학교(永明學校) 교사와 학생들이 광주지방법원 군산지청에서 재판을 받은 날이었다. 강문호는 이날 재판과정을 보기 위하여 방청석에 앉아있었다. 30여명의 만세운동 주동자들이 재판장으로 끌려 들어오는 순간, 존경하던 선생님과 학우들이 묶여 들어오는 광경을 보고 울분을 참지 못하여 자리에서 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많은 방청객들이 이에 호응하여 재판장은 순식간에 만세소리로 가득하였고, 결국 체포되어 고등법원에서 법정 소란 및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월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