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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선생은 고급관리로서 고종임금에게 바른 말을 했다. 공은 관직에 있으면서 개항에 반대하여 양이(壤夷)의 노선을 주장하였고, 만언소(萬言疏), 청파매관소(請罷賣官疏), 청납직언소(請納直言疏)를 올려 정치 도의를 바로 잡을 것, 매관(賣官)의 폐단을 없앨 것, 직언을 받아들여 언로를 개방할 것 등을 촉구하는 시폐(時弊)를 올려 시정(是正)토록 하였으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용퇴를 결의하고 1892년(壬辰)에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인 유치 운월리로 돌아와 망화대(望華臺)를 설단(設壇)하고 임금이 계신 곳을 향해 읍소(泣訴)하면서 서회(敍懷)의 시를 읊었다. 출처 : 장흥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