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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해방 아버지 3년 상을 치르고 1908년 음력 3월, 여운형은 가풍에 일대 혁신을 단행하여 자신의 상투를 자르고 집안의 신주단지를 깨뜨렸다. 또 갑오개혁(1894~1896) 당시 중요 개혁 사항 중 하나인 노배해방을 실천하는 등 그때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조치를 취하였다. 노비 해방은 평등사상의 본을 보인 일이었다. '그대들을 다 해방하노라. 지금부터 각기 자유롭게 행동하라. 이제부터는 상전도 없고 종도 없다. 그러므로 서방님이니, 아씨니 하는 호칭부터 싹 없애라. 오직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평등하니, 주종의 예는 어제까지의 풍습이요, 오늘부터는 그런 구습을 탈파하고, 제각기 알맞은 직업을 찾아가라' 나아가 몽양은 조상의 제사도 그만두게 했다. 이는 기독교 사상의 박애평등과 인간주의를 실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