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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의병
울산 출신으로 이루어진 김기준 의병 부대는 군대 해산 뒤인 1908년 3월에 언양의 일본 순사 주재소와 우편소, 관청건물을 공격하여 방화하였으며, 울산 각지에서 군자금과 군수품을 모집하였다. 일제 군경의 무자비한 토벌로 많은 울산 의병들이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고 순국하거나 징역을 살았다.
울산 출신 의병 중에는 1906~1908년에 인접한 경북지역의 의병투쟁에 참가하였다가 순국하거나 옥고를 치른 선열도 있었다. 이 탑에 이름을 올린 의병들 외에도 수많은 울산 사람들이 의병투쟁에 참여하였다. 하지만 울산과 경남지역에서 펼쳤던 의병 운동의 실상을 알려 줄 재판 기록이 대부분 불타 없어져, 울산 의병들의 활약상을 더 자세히 확인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