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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百年來始此亭 苞苞藍駕幾時停(사백년래시차정 포참남가기시정) 階前石勢叅差白 檻外正光突兀靑(계전석세참차백 함외정광돌올청) 吾道高臨懷聖代 朴儒回望悵仙屛(오도고림회성대 박유회망창선병) 雲窓共宿醒塵念 只信當年草木馨(운창공숙성진념 지신당년초목형) 李種杞 謹稿(이종기 근고) 사백 년 만에 처음 이 정자를 세우니 고관 명사 몇 번이나 이곳에 머물렀나 섬돌 앞의 바위 형상 울퉁불퉁 흰색이고 난간밖엔 햇빛 밝아 오롯이 푸르다 오도산 높이 솟아 태평성대 생각나고 박유산 돌아보니 신선 정자 슬프도다 구름 창문에 자다가 깨어나니 속세 생각 다만 그 해 초목에 향기 있었음을 믿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