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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섬 학살지 1949년 6월 5일 이승만 정부는 전국적으로 좌익 성향자들을 '국민보도연맹'에 가입시켰는데, 여수의 '보도연맹'원들은 거의가 여순사건 관련자들이었다. 보도연맹은 좌익활동을 하다가 전향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만든 조직으로, 정식 명칭은 국민보도연맹이었으나 통상 보도연맹으로 불렀다. 1949년말까지 가입자는 전국적으로 30만명에 달했으며, 결성 목적은 좌익세력을 통제, 회유하려는 것이었다. 여수의 경우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보도연맹원들을 여수경찰서 무덕관에 집결시킨 후에 경상 남해도 남단에 있는 애기섬으로 끌고 가 총살, 수장하였으며 남면, 화정면, 삼산면의 섬 지역은 주변의 무인도나 바다에서 처형 후 수장하였다. 당시 특무대 관계자의 증언에 의하면 애기섬 희생자는 약 120명 이내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