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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의 확산
도쿄·요코하마에서 시작된 학살은 지진의 피해를 직접 받지 않았던 사이타마 군마·지바지역으로까지 퍼져나갔다. 공공기관, 언론에서 확산시킨 조선인 폭동의 유언비어는 지역 주민들에게 조선인에 대한 공포심과 분노를 일으키기 충분했다. 그 결과 자경단은 조선인 학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바현 후나바시에 있던 해군 무선송신소 소장은 조선인들이 습격해 온다는 유언비어를 믿고 지역의 자경단에게 총을 지급하였다. 조선인이라면 '죽여도 좋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계엄군과 경찰, 그리고 일본 자경단에 의해 750명의 중국인들이 학살되었다. 그러나 명단에 없는 학살피해자까지 합치면 8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