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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이 고장의 많은 사람들이 가난을 면치 못하고 흉년이 들어서 굶주림에 허덕일때 사재를 털어 어려운 이웃을 구해준 은인이 있었으니 바로 월성 박해현 공이라. 공은 자를 운집이라고 하고 서기 1879년 군위군 부계면 출생으로 청년기에 마땅한 사업을 찾아 이곳 죽장면 소재지인 입암리에 와서 죽장천변의 합류대 옆에서 제재소를 설치했다. 산이 많은 고장이라 제재사업은 운영이 순조로왔으나 주위의 농민들은 생계가 어렵고 봄이면 언제나 보리고개의 고통을 겪었으니 이럴때면 공은 평소의 근검으로 이룩한 저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