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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항일 독립운동을 기억하며
울산 항일 독립운동 기념탑에는 20세기 전반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에 맞섰던 울산 사람들의 고귀한 이름이 새겨져 있다. 울산에서는 일제의 강제 병합 직전에 일어난 의병 항쟁을 시작으로 국권 수호를 위한 항일 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1919년 4월에는 전국에서 일어난 3.1운동에 발맞춰 울산 곳곳에서 만세운동이 벌어졌다. 울산 사람들은 1910년대 국내 항일 투쟁의 상징인 대한광복회를 비롯하여,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하기까지 울산과 국내 각지에서 다양한 항일 운동을 전개하였다. 만주, 중국 관내, 미주, 일본등 국외에서도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고 항일 의식을 복돋았으며, 항일 무장 투쟁에도 참여하였다.
위험을 무릅쓰고 목숨 바쳐 그들이 이루고자 하였던 소망은, 빼앗긴 국권의 회복, 자유와 평등, 인권과 평화가 보장되는 새로운 나라의 건설이었다. 항일 독립운동의 위대한 여정에서 혹독한 고초를 겪은 우리 선열의 넋을 기리고, 그 숭고한 발자취를 기억하며, 미래 세대에 계승할 역사를 기록하고자 이곳에 기념탑을 세운다. 2020.12.31 울산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