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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2024년 6월 Special Theme   제14회 ‘의병의 날’ 기념 특집 ‘대한제국기 후기 의병의 봉기와 일제의 의병 탄압’  의 소규모 의병부대를 이루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 한 활동은 1909년 10월 이후 일제의 대규모 탄압이 본격화하면서 많은 의병장들이 체포됨에 따라 더욱 소부대 단위의 활동을 전개하게 되었다. 칠갑산이 나 계룡산과 같은 산악지대가 있기는 하지만, 일제 의 대부대 단위의 탄압을 지탱하며 장기적인 항전을 수행하기에는 부족한 지형적 조건이었다. 그 결과 1910년 초 무렵부터는 충남지역에서의 의병 항전은 소멸단계에 접어들게 되었다. 그러나 충남의병의 투쟁은 1910년 8월 경술국치 (庚戌國恥) 이후에 독립전쟁으로 계승되었다. 충남지 역에서 활동한 의병들은 1910년대 독립의군부(獨立 義軍府)와 광복회에 참여하여 활동하는 등 1910년대 국내에서의 항일비밀단체운동에 적극적이었다. 또 한 이 지역 지사들은 1919년 3 · 1운동을 거세게 일으 켰으며, 만주(중국 동북지방)와 상해(上海) 등지로 망 명하여 독립전쟁을 전개하는데 앞장서 나갔다. 이와 같이 충남의병은 충남지역 독립운동의 연원이며 출 발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고종황제의 강제 퇴위와 군대해산 등에 반발해 일어난 후기의병(정미의병) 탄압작전에 투입됐던 일본군 14연대가 매일  상황을 기록한 『진중일지』14책과 표지(연합뉴스 · 문화일보 제공). 필자 김상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충남대학교 국사학 과 교수, 충청문화연구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충남대 국사학과 명예교수이다. 한 국근현대사학회 회장과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 매헌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한말의병연구』(일조각, 1997),『호서유림의 사상과 민 족운동』(지식산업사,  2016), 『의병전쟁과 의병장』(경인문화사, 2019), 『한말홍주 의병』(홍성군, 2020) 등이 있다. ● 대한민국 헌법전문에 ‘순국선열의 희생 위에 건립된 대한민국’이란 내용을 반영하기를 촉구합니다. ● 보상금은 서훈을 받은 분은 누구나 수혜일로부터 2대 보상을 받도록 개정을 촉구합니다. ● (사)대한민국순열유족회를 공법단체로 법제화할 것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