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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안도리(이야포해변) 미군폭격사건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8월 3일 9시경 남면 안도 이야포 상공에 무장정찰(armed reconnaissance)중인 무군전투기 4대가 나타나 먼저 전투기 1대가 폭격을 예고하는 신호처럼 두어 차례 기관총을 쏘고 난 뒤에 나머지 전투기들이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날아와 피난민선을 향해 기총사격을 하였다. 이 피난민선은 정부의 명령으로 태극기를 게양한 채 부산에서 거제도피난민 수용소를 거쳐 제주도로 이동 중인 350여 명이 탄 배였다. 피난민선에 대한 사격은 한 차례에 끝나지 않고 전투기들이 안도를 선회하면서 총 4차례에 걸쳐 기총사격을 하였다. 이 폭격으로 피난민 약 150여 명이 사망하였고 50여 명이 부상을 당하였는데, 당시 미군기들은 낮은 고도로 비행하여 육안으로 민간임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피해를 가중시켰다. 비슷한 사건으로 1950년 8월 9일에도 인근 해역인 남면 화태도.횡간도.대유도.금오도에 둘러싸인 '두룩여'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100여척의 어선들이 미군기에 폭격을 당하여 많은 어부들이 사망과 부상을 당하였다. ★ 출처 : 진실화해위원회 2010년 상반기 조사보고서 07권(호남지역 미군관련 희생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