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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 정태진 선생 문학비 한 생각 어버이 주신 입 겨레에게 받은 붓을 헛되이야 쓰오리만 어디 거져 두오리까 무거운 임의 은혜를 못 갚을까 두려워 우리말 크나큰 홰에 한글의 불을 다려 백두산 상상봉에 높이높이 세우고자 배달의 넓은 들 위에 고루고루 비치리 우리말 크나큰 배에 한글의 돛을 달고 먼 먼 바다 밖에 두루두루 다니고자 고려의 귀한 보배를 온 누리에 전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