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page
354page
황용근은 1919년 3월 18일 강화군 부내면(府內面) 읍내(邑內) 장터의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였다. 부내면의 독립만세운동은 서울에서 만세소식을 접하면서 유봉진(劉鳳鎭)·유희철(劉熙哲) 등이 주도하여 일어났다. 이들은 이달 18일 읍내 장날을 거사일자로 결정하였다. 3월 18일 오후 2시, 읍내 장터에는 10,000여 명의 시위군중이 운집하였다. 유봉진은 선두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장터에 있던 종루(鍾樓)에 올라가 종을 힘차게 치며 시위군중의 용기를 북돋웠다. 황용근은 시위군중과 함께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들을 구타하고, 강화군청으로 나아가 독립만세시위운동을 벌였으며, 오후 5시경에는 장터에서 붙잡힌 유희철·조기신(趙基信) 등의 석방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결국 붙잡혀 1919년 12월 18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출판법으로 태(笞) 90도를 받았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8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