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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소문이 거리를 메우다 9월 1일 오후부터 도쿄(東京)와 요코하마(横浜)를 중심으로 각지에서 '유언비어'가 퍼지기 시작했다. ‘조선인들이 불을 지른다',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풀고 있다’, ‘조선인이 강도와 강간을 일삼고 있다'는 잘못된 소문이 입에서 입으로, 또 여러 매체를 통해 퍼져나 갔다. 재난을 맞아 혼란에 빠진 이들의 마음 속에 유언비어는 너무나도 쉽게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