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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풍천면 갈전3리 3-138 원당 우헌 이현섭 선생 생가, 순국지를 찾아왔으나 경북도청건립으로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또 다른 자료에는 경상북도 군위군 효령면 중구2리 425가 순국지로 되어있고, 이곳 역시 멸실되었다고 나온다. 이현섭(李鉉燮, 1844~1910)은 1885년 성균관 생원이 되어 관직에 나아갔다가, 1895년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만행을 자행하자 통분을 참지 못하고 관직을 사임하였다. 이후 그는 안동군 예안면 양평리(현 안동시 도산면 양평)로 내려와 시골에서 은거하였다. 1910년 국권을 일제에게 강제로 빼앗기자, 그는 분통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자결할 뜻을 세우고“내 차라리 목이 잘릴지언정 어찌 오랑캐의 백성이 될까보냐”라는 자탄시(自嘆詩)를 남기고 단식을 시작하였다. 또 그는 자식들에게 자신의 혼백도 만들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그는 단식 21일 만인 1910년 11월 26(음력 10월 25일) 자리에 앉게 해달라고 말한 뒤 의관을 갖추고 자정순국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