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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밖에 없는 인간의 생명은 고귀한 것이지마는 값진 죽음은 삶보다도 더욱 고귀한 것임을 우리는 한 선구자의 무덤 앞에 서서 조국에 바친 그 분의 의로운 죽음에서 이를 다시 깨닫게 된다. 그 분의 휘는 용대요 자는 진여며 호 기동이니 함안 조씨다. 고려 이래 문무세족의 후예로 두문동 72현의 한 분인 금은 선생 휘 열이 공의 18세조요. 단종묘 생육신이 한 분인 정절공 어계 선생 휘 려는 공의 16세조며 선조묘 정유재란에 안의 황석산성에서 왜적을 맞아 부인과 함께 장렬하게 순의한 진석루 중 3장사의 한 분인 충의공 대소헌 선생 휘 종도는 곧 공의 10세조다. 충신의 문에서 충신이 남은 우리로 하여금 공에게서 다시 이를 배우게 한다. 공의 고조는 휘 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