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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사인정 | 長興 舍人亭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5호 / 장흥군 장흥읍 진흥로 891 / 지정일 1974.12.26. 조선 단종때 이조참판을 지낸 설암(雪巖) 김필이 계유정난 뒤 벼슬을 버리고 장흥에 내려와 은거하다가 후학을 교육하기 위항 세웠다. 김필이 이곳 강가에서 북쪽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는 뜻으로 겨울이면 설암벽에 단종의 진영을 그렸다고 한다. 그가 죽자 후손들이 그를 추모하여 사인이란 벼슬 이름을 따서 사인정이라 하였다. 산기슭의 기암을 배경으로 하고 탐진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세웠다. 단층 목조 팔작지붕집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1m 정도 높이의 석축 기단 위에 자연석을 초석으로 사용하였고 각 주두마다 간단한 봉두와 쇠서로 장식한 익공계 건물이다. 온돌방을 가운데 두고 사방을 우물마루로 둘렀다. 잡석으로 나직한 기단을 쌓고 약간 다듬은 주초에 그 위로 민흘름 기둥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