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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열사 박종철의 비 독재의 아스팔트 발바닥을 태우던 1987년 6월 어느날 너의 모습이 일순 나타났다가 다시 사라졌다. 엉엉.... 그러나 눈물 흐릿한 시야 바깥으로 겨울이 거대하게 빠져나가는 광경 또한 들렸다 그렇다 나아가는지 시간을 알고 역사를 느끼며 그 너머 죽음을 가슴에 미리 새긴다. 그렇게 우리는 희망보다 희망의 나이를 생각한다. 그렇게 우리는 영원의 찰라 찰라의 광경에 동참한다. 그것은 그것이 너의 광경. 박종철 여기 10년동안 견고해진 눈물로 너를 세운다. 1997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