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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실 향 민 의 삶 한국전쟁 중 수복된 속초지역에서 미군정이 주력한 분야는 교육분야였다. 전쟁 중임에도 수복된 속초지역에는 학교 신설 이 잇따랐다. 전쟁 중에 문을 닫은 초등학교가 수복되자마자 바 로 문을 여는 한편,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새롭게 들어섰다. 수 복되던 그해인 1951년 10월에 속초중학교가 개교했고, 다음해 인 1952년에는 속초고등학교가 개교했다. 그 다음해는 양양읍 에 양양고등학교가 신설되어 속초고등학교 학생들이 두 학교 로 나뉘게 되었다. 실향민의 높은 향학열 전쟁 중이던 시절에 고등학교를 다닌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 었다. 당장 끼니도 이어 나가기 어려운 형편에 일할 수 있는 나 3 졸업앨범에 비쳐진 실향민 도시 속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