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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초등학교 선생 한 것이 무슨 큰 죄는 아니지만 전쟁 중이라 6.25 오민식 부자는 전전긍긍했다 취조 방향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갔. 지만오병현은 분주소의 처사에 항의했다 재판 없이 우익인사를 즉결. 처형하는 것에 이의제기 한 것이다 분주소장으로부터 미운털이 단단. 히 박힐 수밖에 없었다. 오셨습니까 라며 자리에서 일어난 분주소장이 경례했다 분주소장 " !" . " 동무 이 동무는 제가 취조할 테니 자리 좀 비켜주시오 네 인민군 . . " " ." 장교 복장을 한 이의 허리에는 권총이 꽂혀 있었다 자네가 오병현이. " 야 네 자네 나 모르겠나 모르겠습니다 나 김문현이야?" " ." " . ?" " . " " , . " 김문현이라는 소리에 오병현의 눈이 왕방울만해졌다 과연 년 선배 . 1 김문현이 맞았다 형 어쩐 일이요 둘은 손을 마주 잡고 마냥 기뻐. " , ?" 했다 해방 후부터 사회주의운동을 했던 김문현이 인민군 복장을 하고 . 함평군 대동면에 나타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던 터였다. 자네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네 춘부장도 여기 계신가 전쟁 " . ?" 전에 행방불명된 김문현은 한국전쟁이 나자 전라남북도 공작대장으로 내려와 오민식 부자를 대동분주소 유치장에서 꺼내 주었다 여기에는 . 또 다른 사연이 있었다. 앞선 년경 좌익 활동으로 함평경찰서에 연행된 김문현을 함평남1946 초등학교에 근무하던 오병현이 신원보증을 서 구해준 것이다 당시 미. 군정 시절에 사회주의자의 신원보증을 서주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었 다 선순환 의 시작이다 오병현이 이념에 기초한 확고한 주의. ( ) . 善循環 자라기보다는 민족주의자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사카 시내로 몰려가는 일행을 따라 뒤따라가는 오병현은 우울했다 . 가장 친한 친구가 한 달 후면 학병으로 전쟁터에 끌려가기 때문이다 . 말은 지원병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끌려가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간빠이 건배 하는 소리와 함께 여기저기서 술잔 부딪치는 소리가 났" ( )" 다 술자리를 파한 대학생들이 유곽에서 나서려는데 주인이 두 팔로 . 제지했다 사카다이오 하랏테쿠다사이 손님 술값 계산하셔야죠 라는 . " ( . )" 소리에 상의의 단추를 풀어 제친 젊은이가 옜소 하여 내민 것은 아까, " " 가미 빨간 딱지 였다 아까가미는 징집영장 이었다 즉 일본이 벌인 전( ) . ' ' . 쟁터로 끌려가는 것이다. 유곽 주인의 태도는 급변했다 자기 나라가 벌인 전쟁터에 목숨을 걸. 고 가는 젊은이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술값을 공짜로 해준 것이다. " 아리가토오고자이마스 사요오나라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친구 ( . )" 따라 술자리에 갔던 대판 관서고등공업학교생 오병현은 그런 모습이 혐오스러웠다 그런데 며칠 안 되어 그에게도 영장이 나왔다 급히 귀. . - 3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