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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돌마을 유래비 주산인 망일산의 품에 안겨, 용덕산과 멀리 팔봉산을 바라보는 이곳 돌로돌마을은 약바위 아래서 솟아나는 요왕샘을 발월으로 한 실개천을 사이에 두고 양달과 넘말이 형제처럼 자리잡아 그 터전이 평온한 곳이다. 마을어귀의 고인돌이 수천년의 역사를 증언하는 이곳은 1895년부터 충청도 청주군 남차이면 지역으로 돌너설이 많아 돌노도리 또는 돌로돌이라 했으며, 1914년 행정구역 조정에 따라 검디와 서당골을 합쳐 석판리라 부르고 청원군 남이면에 편입되어 지금에 이른다. 밀양박씨가 집성을 이루었던 우리 마을은 신한혁명당 독립운동에 가담한 정운 박봉래님과 건국초기 해군에 투신하신 기동함대의 함장, 원양선단의 선장으로 해양입국의 초석을 다신 강태진님의 출생지로 선대의 충의를 중히 여기고 이웃을 가족처럼 온정을 전하는 나눔의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늘에 이르러 우리 후손들은 자랑스런 마을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우리마을을 자손만대 무궁한 번영의 터전으로 삼고자, 이곳 옛 정조안 터에 주민과 출향인들의 정성을 모아 청석정과 이 비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