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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문
세계열강이 자국의 패권찬탈을 위하여 변방의 약소국을 침략하여 약소국의 주권을 침탈하고 식민지 속국으로 전락시키던 패악을 일삼던 당시 이 땅을 일제의 간악한 무리들이 총칼로 짓밟았으니 삼천리 금수강산이 이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더란 말인가! 천지가 노하여 하늘이 슬피 울고 대지는 눈물을 머금었으니 이 땅의 백성들 남녀노소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주와 독립을 위한 함성으로 사악한 일제의 주구 친일파와 일제를 벌하고자 분연히 일어남이니 그 함성이 세계를 경악케 하였음이 분명하였다! 이에 발맞추어 이천년 왕도 김해에서도 3.1운동의 함성이 울려 퍼지고 인근의 진영, 장유를 비롯한 생림, 명지, 이동 등의 지역에서 수많은 민초들이 자신의 생사를 초개같이 내던지며 분연히 일어났으니 그 기개의 장대함이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하였음이다! 지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제2의 독립운동이 활화산처럼 솟구치고 애국정신이 들불처럼 번져나감에 호응하여 김해시가 시가지 심장부에 선열들의 고귀한 넋과 얼을 기리는 터전을 마련하였음에 참으로 그 뜻의 갸륵함이 어찌 필설로 다함이겠는가! 이제 우리는 산자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여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자손만대에 알리고 그 뜻을 가슴에 깊이 새겨 나갈 것을 다짐하니 그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민족자립자존의 정신을 널리 선포하며 이곳에 김해의 역사와 정신을 심어 알림이로다!
2020년 12월 김해시장 허성곤 김해3.1독립운동기념사업회장 김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