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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송이 기리는 삼월의 노래
..... 만해 선생의 넋을 기리며
시 최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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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독립 만세 선창한 서릿발 사나이
옥중에서 홀로 부른 침묵의 노래를
민족의 제단에 바치니
자유와 해방의 꽃 한 송이 붉게 타올라
나라 잃은 조선의 민중들이 일어서니
함께 부를 노래가 되고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망국의 어두음 밝혀줄 등불이 되었어라.
민족의 정기 빛나는 용맹한 청소년들아
캄캄한 밤하늘 푸른 눈동자들아
불의의 질곡을 깨트리고
세계의 중심을 당당하게 이끌어 나아가라.
거울 설악산 서릿발 사나이가 옥중에서
홀로 부른 침묵의 노래가
민족의 성지 남한산성에
천만 송이 붉은 꽃으로 피어나게 하여라.
2021년 8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