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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등에 있는 시신을 제치고 전호에서 머리를 쳐드니 가까운 거리 에서 군인들이 밥을 먹고 있었다 이른 저녁이었다 순간 고개를 떨구. . 었다 잠시 후 군 장교가 여기 산 사람은 손들고 일어나라 살려 주겠. " . 다 고 했다 몇몇이 일어나자 잠시 후 총격이 있었다" . , . 문만섭은 조금 전 일어나지 않기를 잘했다 고 생각했다 그의 몸에서 ' ' . 피가 한 양동이는 빠져나간 것 같았다 의식이 가물가물했다 그렇지만 . .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다 무의식중에 신음을 냈다가는 골 로 갈 것이 . ' ' 뻔했기 때문이다. 군인들의 확인 사살이 시작됐다 목숨줄이 끊어지지 않아 신음하거나 .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방아쇠가 당겨졌다 문만섭 앞에 선 군인이 야. " . 일어나 라고 했다 꼼짝도 하지 않았다 군인은 세 차례 반복했다 죽" . . . 은 척하고 있는 문만섭에게 군홧발이 날라왔다 군홧발로 마빡 이마. " ( ) 을 정통으로 맞았지만 꾹 참았제 그렇게 총 세 차례의 확인 사살 후." 에야 군인들은 물러났다. 그렇다면 소년 문만섭은 대보름작전 날 왜 불갑산에 있었을까 장성 . 빨치산은 군의 토벌 소식에 불갑산으로의 입산을 결정했다 그런데 자. 신들의 이동 루트가 발각될 것이 두려웠던 빨치산은 전남 장성군 삼서 면 학성리 주민들에게 여기 있다가는 군인들한테 전부 죽습니다 같이 " . 입산합시다 라고 했다" . 당시 빨치산들은 인민군이 곧 남하할 것으로 기대했고 그때까지 주민, 들과 같이 행동하면 안전하겠다고 판단했다. 노인을 제외한 주민들은 빨치산을 따라 년 월 일 불갑산에 올1951 1 29 랐다 함평군 해보면 대각리 오두치 오두재 민가에 장성군 삼서면 삼. ( ) · 계면당 산하 조직이 진을 치고 있었다 오두치 민가에 삼서면 학성리 . 주민들의 자리는 없었다 산 능선에 움막을 쳤다 움막이라고 해봐야 . . 이슬만 가릴 정도였다. 소년 문만섭을 포함한 삼서면 학성리 주민들이 안전한 피난처가 아니 라 호랑이굴로 들어갔다는 걸 확인하는 데까지 불과 일밖에 걸리지 20 않았다. 군 경 민간인의 인간사냥· · ' ' 피를 한 바가지 쏟아 정신이 어질어질한 문만섭이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비틀 산에서 내려 올 때였다 자신보다 앞서서 걷는 이가 있어 자. 세히 보니 자신과 같은 면인 삼서면 수해리 청년이었다. - 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