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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윤경로 식민지역사박물관 · 근현대사기념관 관장 33 윤관장은 『친일인명사전』 발간 이후 지속적 대중화 및 확산이 시급하다고 보고, 우리 사회에 기여할 다음 과제로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개정 · 증보판 발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두꺼운 종이책을 내는 것보다는 최근 디지털 화 추세에 걸맞게 E-BOOK 등 전자책이나 파일, CD 등 의 첨단 IT와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측면에서의 발 간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시대에 적절한 방 안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국제연대 네트워크로 민주주의 완성 · 동아시아평 화 추구할 것” 끝으로 윤관장께 식민지역사박물관과 근현대사기념 관이 추구하는 핵심적 가치와 포부를 물었다. 이에 대해 그는 과거 제국주의 잔재와 그 영향의 청 산, 탈식민주의 과제의 추구와 완성을 들고, 나아가 독 립 · 민주정신의 성찰을 통한 한국 근현대사의 올바른 이 해, 이를 통한 민주주의 완성과 동아시아평화 구축 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 양 박물관 · 기념관의 전 시 · 연구 · 교육을 통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 혔다. 물론 민족문제연구소와 지역사회, 나아가 국제적 연대와 이를 매개로 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도 중요한 역 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식민지역사박물관은 현재 후원회원이 640명 정도라 고 한다. 연간 1억 3천만원 가량의 후원금이 답지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박물관을 운영하기에는 많은 어려움 이 있을 것이다. 적지 않은 연세에도 여러 사회활동과 봉사에 앞장서 는 원로 역사학자를 만나면서 많은 부끄러움을 느낀 하 루였다. 식민지역사박물관과 근현대사기념관을 더욱 많이 찾고, 아끼며, 성원하는 시민사회를 기대하면서 박물관 문을 나섰다. 2008년 11월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위원장과 한성대 총장을 겸 임하고 있을 때의 윤관장(세계일보 제공) 『친일인명사전』 1~3권(민족문제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