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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의병 무기제조. 훈련장 유적기념비
1907년 대한제국 광무(고종) 황제를 퇴위시키고 군대마저 강제 해산시킨 일제가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삼으려하자 이에 통분한 춘천의병장 외당(畏堂) 유홍석(柳弘錫)과 여성의병장 윤희순(尹熙順)을 비롯한 남녀노소 700여 의병이 같은해 8월 춘천시 남면 여의내골을 중심으로 크게 봉기하였다.
이때 춘천의진은 의병 투쟁에 긴요한 화약과 탄환 등을 조달할 수 있는 무기제조소를 설치하고 의병훈련을 실시하는 동시에 의병의 사기를 진작시킴으로써 보다 피 맺힌 대일항쟁을 펼쳤다.
이에 구국항쟁의 역사적 현장이요, 민족정기가 서린 성스러운 유적지의 소중한 흔적과 뜻깊은 의의를 새기고 기리고자 정성을 모아 이곳에 기념비를 세웁니다.
2005년 12월 20일
(사) 의암 유인석 선생 기념사업회, 강원도 춘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