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page


33page

약사문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여름 기습남침을 자행한 북괴군이 승승장구의 기세로 낙동강전선의 돌파를 서두르고 있을 무렵 유엔군사령관 맥아더 원수의 작전지휘 아래 미 제10군단이 적의 허를 찔러 그 병참선을 차단하고자 결행한 회심의 작전이니 그날이 9월 15일이다. 이 작전은 간만의 차가 극심한 인천 앞 바다에서 용감한 미 해병 제1사단과 우리 해병 제1연대 그리고 미 보병 제1사단과 우리 보병 제17연대 장병들이 만란을 극복, 상륙에 성공하고, 이윽고 16일에는 인천시가를 탈환하고 이어 동으로 진격하여 북괴군의 단말마적인 저항을 물리쳐 28일에 수도서울을 수복하였다. 이로써 국군과 유엔군이 38선을 넘어 북진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이니 오늘 이 언덕에 서 보면 그 날 저 바다에 가득하였던 전함의 승리의 고동을 다시 들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