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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비문
1950.6.25 발발한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천인공노할 만행으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마을 주민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함과 동시에 참혹한 과거사를 후세 대에 남겨 우리 지역과 나라를 사랑를 사랑하는 교육의 장으로 삼고자 여기 위령비를 세운다.
2020년 6월 25일 삼척시장
사건개요
1950년 9월 28일(음 8월 17일) 인천상륙작전 이후 국군의 진격소식에 주지분교 배재용교사를 비롯한 마을주민들은 숨겨두었던 태극기를 찾아 집집마다 게양하며 들뜬 마음으로 국군들을 맞이 할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기다리던 국군이 아닌 퇴각하던 북한군 패잔병들이 마을로 들어오면서 게양된 태극기를 보았고 분노한 북한군은 성골골짜기와 현 위치에서 보이는 대로 주민을 살해한 후 마을 가운데 집 마당에 주민들을 끌고 와서 태극기 게양을 주도한 자와 국군, 경찰 출신들을 색출한다며 총칼로 협박과 고문을 자행하다 결국 끌려온 주민 모두를 칼로 찔러서 무참히 학살하고 북쪽으로 도주하였으며 살육현장은 피바다를 이루었다.
도주하던 북한군은 삼척시 도계읍 하고사리에서 국군들에 의해 사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