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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의 유지 제현들이 선생의 애국정신을 높이 찬양하고 자손만대에 길이 전하고자 정성을 모아 이 돌을 다음고 나에게 글을 청하는 것은 석연선생은 나의 생친이요 선생은 선친의 족제며 동지인 까딹이다.
족친의 일이라 비록 찬사는 바치지 못할지언정 사적은 보다 정확히 기록할 수 있다는 뜻에서 사양치 않고 감히 이 글을 쓰노니 많은 찬사는 읽는 이가 스스로 바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족질 영남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경보는 글을 지어 앞글씨를 쓰고, 한국서화가협회장 야성 송석희는 뒷글씨를 써서 애국지사 성곡 서병무선생기념비건립협의회는 세우다.
1982년 3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