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page


322page

여기 자유의 종소리 울리고 햇빛 찬란히 솟아오르는 조국의 땅 일우에 국권회복을 위해 일생을 바친 거룩한 의사가 잠들었으니 청안인 휘 재술 자 윤백 호 반계이다. 시조는 고려조 예부상서 청안군 휘 학년이며 공민왕조 상장군으로 홍건적을 격파하여 혁혁한 공훈을 세운 충원공 휘 양길이 17대조이다. 증조 휘 여론은 송라면 화산동에 시거하다 조 휘 석기는 천품이 관후하여 덕망이 높았고 고 휘 동화는 문행이 저세하였으며 비는 달성 서효한의 녀로 부덕을 갖추다. 공은 1901년 신축 11월 14일 화산동에서 출생하니 성장시부터 강직한 성품으로 절조가 굳고 실천력이 강하였다. 송은 일찌기 한학을 닦은 뒤 고향에서 보통학교를 마치고 다시 향학의 뜻을 두어 대구계성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일제의 무단정치는 날이 갈수록 극심하여 탄압과 착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