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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취지문〉
꿈을 키워야하는 아직은 꽃다운 나이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연행되어 무서운 총칼에 짓밟힌 상처
부모형제와 그리운 고향을 떠나 통곡했던
암흑같은 세월, 그 아픔의 시간들...
할머니들의 꽃 같은 젊은 날을
고스란히 삼켜버린 일본정부는
그 고통과 마음의 상처를 보상하고
반드시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
한반도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존중되는 세상을 만들고
김해시민과 미래의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며
이 땅에 다시는
슬프고도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김해시민들의 자발적인 평화 의지를 담아
김해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