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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고촌중학교 일대가 모금 산골짜기로, 6.25직후 배고픈 아이들에 배를 채워주던 칡뿌리가 많이 자생하던 곳이며, 그 앞에 (지금의 대우아파트 옆) 옥녀봉이 있었으며 옥녀봉에는 장차 부락 사람들이 달맞이를 하던 곳으로 김포공항 제2청사 준공시 활주로 확장공사장을 매립하는데 사용되었으며 아직도 일부자리에 단단한 화강암이 있어 완전 채굴하지 못하고 흙으로 덮어놓았다. 동남쪽 멀리 영사정 뒷산에는 영사정과 은행정 사람들이 달맞이 하던 곳으로, 6.25직후 미군이 몇년간 주둔하였다가 부평으로 이전하였다. 또한 1919년 3월 24일 고촌면민이 최초로 3.1독립만세운동을 펼친곳 이기도 하다. 영사정에는 여인들이 들끓는 술집들이 많았으며, 백마섬에 경치가 수려하여 주말리면 서울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남쪽 벌판은 한강변에서 계양산 아래까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곡창지대 이었다. 글쓴이 김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