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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의사 남공 유허비 이 유허비는 산마의사 청암 남복수(1880~1931) 선생의 독립운동 행적을 기리기 위해 1976년 세워졌다. 한말 일제에게 국권이 침탈되자, 비분강개하던 선생은 산남의지(山南義陳)에 참가하여 의병항쟁을 전개하였다. 산남의진은 1906년 3월 경북 영천에서 조직된 항일의병부대이다. 1905년 을사늑약이 있자, 광무황제의 밀지를 받은 정환직은 아들 정용기에게 의병을 일으키도록 하였다. 이에 정용기는 산남의진을 결성하고, 각지에서 의병을 모집하였다. 25세의 선생도 여기에 뜻을 같이하여, 군자금과 무기조달에 헌신하였으며, 입암, 영천 등지에서 적과 전투를 벌이다가 부상을 입는 등 국권회복에 노력하였다. 나라에서는 선생의 이러한 공적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82년 대통령표창)에 추서하였으며, 2003년에는 선생의 유허비를 현충시설로 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