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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경(春景) 구연영(具然英)(1864~1907)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궁평리 출신, 본관은 능성, 구한말 정부 관리로 재직하였으나 기울어가는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관직을 사임하였다. 그 후 일제의 명성황후 시해와 단발령 공포에 격분하여 1895년 12월 김하락, 조성학, 김태원 등과 이천에서 창의소를 결성하고 중군장이 되어 남한산성에 입성하여 서울 진공을 계획하던 중 일제의 사주를 받은 관군의 공격으로 1896년 3월 남한산성이 함락되어 계획이 좌절되었다. 1897년 기독교에 입문하여 항일민족의식을 고취하였으며 구국회를 조직하고 매국단체 일진회를 성토하여 항일투쟁의 필요성과 구국 계몽 활동을 펼쳐나가다가 구국회 지도자들이 체포될 때 함께 순국하였다.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정부에서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