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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기가 아침을 먹고 있을 때쯤 마을에 총성이 울렸다 탕 밥상에 모여 . " !" 앉은 식구들이 동시에 숙가락을 내려놓았다 곧이어 군인들의 고함이 이곳저. 곳에서 터져나왔다 한 사람도 빠지지 말고 전부 밖으로 나왓. " !" 주저할 틈도 없었다 군인들은 초가에 불을 붙이고 연신 공포를 쏘아댔다. . 정동기와 여동생들은 집 밖으로 뛰어나갔다 임옥례가 아기 정근욱 년. (1949 생 을 업으려는데 아기가 악을 쓰며 울었다 얘가 왜 이러나 하며 달랬지) , . " " 만 아기는 막무가내였다 결국 아기의 엄마와 아버지는 아기를 달래느라 집, . 에 있었다. 해발 의 월악산 서 남 자락에 옹기종기 자리 잡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164m · 함평군 월야면 월야리와 월악리 월악리 지변 못갓 마을 주민들이 팔열부정. ( ) 려각에 쭈그려 앉아 있을 때 텅 하는 소리와 함께 마을 정미소와 김홍만의 , " " 외딴집에 박격포가 터졌다 박격포 소리에 놀란 주민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 다 군인들은 주민들에게 마을 앞 남산뫼로 올라가라고 다그쳤다. . 주민들은 겁에 질려 남산뫼로 속속들이 모여들었다 군인들이 젊은 여성들을 . 겁탈한다는 소문에 몇몇 처녀들은 급히 머리를 올리고 이웃집 아기를 업고 나섰다 월악리 내동 못갓 성주 마을과 월야리 순촌 송계 동산 괴정 개 마을 . · · · · · 7 주민 약 여 명이 야산을 뒤덮었다 김영택 한국전쟁과 함평양민학700 .( , 『 살 )』 명당자리 잡아 주겠다" " 남산뫼에 모인 수백여 주민들의 이가 딱딱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단순히 ' ' . 초겨울의 찬바람 때문만이 아니라 군인들이 쏘는 공포 소리와 매서운 눈빛 때문이었다 이들 앞에제 사단 연대 대대 중대장 권준옥 대위가 나타. 11 20 2 5 났다. 군인과 경찰 가족은 앞으로 나왓 명당자리를 잡아 주겠다 권준옥 중대장" ! . " 의 말에 일부 주민들이 쭈뼛주뼛하며 앞으로 나왔다 그 중 정묘남은 경찰가. 족이라고 하고 남산뫼를 내려갔다 하지만 영암경찰서에 근무하던 노흥용의 . 아내는 그렇지 못했다. 제 남편이 경찰이어라우 라는 말에 권준옥 중대장은 그녀의 머리를 향해 권" " 총 방아쇠를 당겼다 탕 소리와 함께 임신 개월의 노흥용 아내는 저세상 . ' ' 9 사람이 되었다 권 중대장은 진짜 경찰 가족이라면 왜 이제까지 피난을 가. " 지 않았느냐 고 말했다 똑같은 경찰 가족인데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어야 " . 했다. 청년방위대 장교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정병오 당시 약 세 가 증명. ( 22 ) 서를 내보이며 저는 방위군 소위인데 후퇴를 못하고 있다가 여러분들이 국" , ( 군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권준옥은 그에게 뒤) " . " 로 돌아 서 라고 한 뒤 정병오의 뒤통수에 총 한 발을 쏘았다!" . - 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