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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만의 귀향’은 2015년 9월에 시민의 손으로 이루어진, 일제 강점기 일본 홋카이도에서 강제노동으로 희생된 분들의 유골을 고향땅으로 모시고 온 유골봉환을 말합니다. 일본 제국주의 시기 무수한 강제노동 희생자의 유골들이 타향 땅에 말 없이 남겨져 있습니다. 동아시아공동워크숍은 1997년부터 17년간 홋카이도 슈마리나이 댐 공사 및 아사지노 구 일본육군비행장 건설 등에 동원된 강제노동 희생자의 유골을 발굴하고 인근 사찰에 수습 안치했었습니다. ‘70년만의 귀향’을 통해 이때 발굴된 유골과 비바이탄광, 니시혼간지 삿포로별원에 모셔져 있던 총 115위를 모시고 올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홋카이도까지 끌려갔던 여정을 거꾸로 되짚어 돌아오는 ‘아사지노 – 슈마리나이 – 비바이 – 삿포로 – 토마코마이항 – 도쿄 – 오사카 – 히로시마 – 시모노세키항 – 부산 – 서울’로 장장 3,000km의 육로 및 해로를 거치는 여정이었습니다. 출처 : 평화디딤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