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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윤경로 식민지역사박물관 · 근현대사기념관 관장 31 공간으로 훼손돼고 말았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왕릉 (왕조시대)으로의 회귀가 아닌 김구 · 안중근 · 윤봉길 등 순국선열과 국민주권 독립국가 지향의 독립지사 묘역으로 거듭났지요. 하지만 1949년 7월 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 안장 이후 이승만정부에 의해 순국 선열 묘역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민간의 접근이 폐쇄되기도 했지요. 그러나 이제 주민들의 삶의 공 간에 자연스럽게 조성된 효창원 순국선열 · 독립지사 의 묘역 부근에 식민지역사박물관이 자리잡게 됨으 로써 오히려 상징적 의미를 더하게 되었습니다.” “근현대사기념관은 강북구 수유동(현재는 4 · 19 로)에 있습니다. 강북구는 3 · 1운동의 발원지인 봉황 각과 순국선열들의 묘역, 그리고 국립 4 · 19민주묘지 가 있는 ‘독립정신과 민주주의의 성지’라고 할 수 있 지요. 잘 알려진 손병희 · 여운형 · 이시영, 유림 · 김창 숙, 이준(1963) 선생 등이 안장되어 있지요. 주로 일 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을, 해방 이후에는 반독재 민 주화, 통일지향의 정치운동을 지향했던 인물들이 이 곳에 묻힌 것입니다. 따라서 일제강점기 이후 격동 의 한국현대사 현장이자 독립과 민주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중요한 역사현장과 박물관이 함께 자리 잡은 셈입니다.” 윤관장은 이러한 역사문화 자원을 배경으로 근현 대사기념관이 상설전시 뿐 아니라 기획전시, 교육, 답사 등 다양한 지역연계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 서울시 강북구 4 · 19로에 있는 근현대사기념관 전경(근현대사기념 관 제공) 2023년 12월 27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 지 열리고 있는 늦봄 문익환 30주기 특별 전 ‘다시 오는 늦봄’ 포스터 2024년 상반기 독립민주시민학교 강좌,  문익환 특별전 연계 특강 · 답사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