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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8월 일제가 한국을 병탄하여 나라가 망하자 통분을 이기지 못하여 두문불출하고 눈물로 세월을 보내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국사를 가르쳤다. 1911년 3월에 일본헌병이 찾아와 일본천황이 주는 은사금(恩賜金)이라 하여 한국의 전국 유림들을 회유하기 위하여 뿌리는 많은 돈을 내놓고 받을 것을 강요했으나 거부하였으며, 일제 헌병이 밤이 되어도 가지 않고 돈을 받지 않으면 연행하겠다고 하자 거짓으로 달래어 잠재워 놓고 그날 자정을 기해 북방을 향하여 재배한 다음에 조국광복을 기원하며 독약을 마시고 자결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충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