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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7 비문 광란의 성풍이 문득 북에서 불어 와 이 산하 피로 물들이던 날, 만방의 자유민이 분노하여 뭉쳐 모여, 전사에 길이 남을 승전고를 울렸으니 여기가 인천, 민족의 사활을 가름한 결전의 옛 터이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역사의 현장이다. 그날의 의기와 투혼이 횃불 되어 드높혀진 언덕에 이 땅의 정의와 자유를 지킨 용사들의 얼을 기려 이 비를 세우니 함께 새겨진 혈맹의 우의와 호국의 의지 저 해와 더불어 영원하리라. 1 군인들의 투혼을 높이 치켜든 횃불로 표현한 기념비 상부 동상. 2 양측 기단에는 장갑차 등 당시 쓰인 전차 조형물이 부착되어 있다. 3 박격포를 들고 진군하는 3명의 군인상. 4 전적비 전경. 전적비가 있는 수봉공원은 현충탑, 재일학도의용군 참전기념비 등 여러 호국 시설들이 있어 호국공원으로도 불린다. 1 3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