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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의 장녀
새로운 세상을 꿈꾼 선각자
이현경(1899~?)
이현경은 수원 진명학교와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업 후 일본 동경으로 유학을 떠났다. 1921년 유학생들과 동경 히비야공원에서 '대한민국독립선언기념일' 만세시위를 벌이다 체포되었다.
사회주의 단체 '삼월회(1925년, 동경)'에서 활동했고, 귀국 후에는 여성운동단체 '근우회(1927년)' 설립을 주도했다. 『동아일보』 기자를 지내며 언론 활동을 펼쳤다. 1928년 남편 안광천(1897~?)과 중국으로 망명하여 1930년대 초까지 '공산당 재건운동'에 참여했다. 그 이후의 행적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