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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안내판 설명 3 [한글]헌시 자유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들은 수망리에 와라 와서 잠조롬한 햇살 속 우뚝 서 저 님들의 모습을 봘 자유의 소중함을 잘 아는 사람들도 수망리에 와라 와서 푸르디 푸르게 빛나는 저 바다를 보며 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라 우리들의 자유는 말씀만은 아니나니 공허한 관념도 부질없는 논의도 아니나니 오직 행복, 거룩한 신념에 불타는 행동일뿐... 그러기에 제주 동백보다 더 붉은 목숨을 뒤척이는 저 바다보다 더 푸른 젊음을 아프게 아프게 조국산하에 바쳤나니 오, 님이시여, 탑신을 쓰다듬고 내리는 햇살 속 잠잠하게 웃으시는 님들이시어 당신들의 주신 그 뜻 잊지 않으려고 고개 숙여 다짐하며 새겨봅니다 조국이여, 겨레여, 자유여, 영원하라고 윤석산 시 [영문]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