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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1879-1910)
안중근 흉상/2014년 제작.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내동 성당 기증(2023년)
대한제국 말기에 활약한 계몽 운동가이자 군인이며 독립운동가, 평화적 아시아주의자인 안중근은 1879년 9월 2일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1910년 3월 26일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유관순, 김구, 안창호, 한용운, 이봉창, 윤봉길, 여운형 등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1885년 천주교에 입교하여 '토마스'라는 세례명을 얻었으며, '도마 안중근'이라고 호칭 또한 세례명에서 비롯되었다. 천주교의 영향을 받아 교육사업과 민족 계몽사업을 중심으로 활동 하다 일제의 침탈이 국권을 뒤흔드는 수준으로 확대되자 항일무장투쟁으로 노선을 바꾸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망명, 의군을 조직하였다. 대한독립군의 장군격인 참모 중장으로 활동했으며, 1909년 초대 일본 내각총리대신이자 초대 한국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중국 하얼빈에서 저격해 사살하는 의거(義擧)를 단행하였다. 체포 후 옥중에서 많은 휘호를 남기고 동양평화론의 서문을 저술하다 사형이 집행되어 생을 마쳤다.
현 위치에 설치된 흉상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이 되던 2014년 3월 26일 천주교 신자였던 의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신내동 성당 본당에 세위졌었다. 이후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들어 계신 유관순, 한용운, 오세창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기리고자, 신내동 성당 신자들의 뜻을 모아 2023년 5월 이곳에 이전 설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