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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기념비. 장수군 산서면 3.1운동기념비건립추진위원회는 기미년의 숭고한 3.1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을 이어받고, 산서면을 비롯한 장수군 전역의 만세운동에 참여하다 희생당하신 수많은 순국선열과 민중의 숭고한 애국충정과 뜨거운 자주독립의 정신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장수군 관내에서 제일 먼저 독립만세의 함성이 울려퍼졌던 산서면 동화리 이곳에 1995년 3.1운동기념비를 건립하였다. 장수군 관내 3.1만세운동은 일제의 무단통치에 저항하여 민족의 자주독립을 이루고자 1919년 3.1만세운동이 전국방방곡곡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박영춘, 빈영섭 등의 주도하에 1919.3.5 장수읍 장날을 기념하여 거사하기로 모든 사전준비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으나 거사가 사전에 발각되어 장수읍의 거사는 미뤄졌고, 대신 각면에서 산발적인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그 첫 봉기가 1919.3.19. 장수 산서면 동화리 장터에서 박정주등 15명이 주도한 만세운동이었으며, 박정주등 많은 민중들이 현장에서 피체되었다. 이 만세운동이 도화선이 되어 장수군 전역으로 3.1독립만세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3월 22일 번암면 노단리 장터, 3월 23일 산서면 사계리 등 장수군 전역에서 산발적인 만세운동에 수천명이 참여하였으며, 첫 거사가 좌절된 장수읍에서도 3월 26일 최영식, 신동관,장재만,양일표,빈양섭 등이 주도하여 산서면 오성리에서 수백명이 참여한 가운데 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를 벌였다. 이 만세운동 기간 동안 최영석, 신동관, 장재만, 양일표, 빈영섭 등 수십명이 검거되고 옥고를 겪었다. 이렇게 장수군을 비롯한 전국 방방곡곡의 3.1독립만세운동은 일제에게도 큰 충격이 되어 무단정치에서 문화정치로 바꾸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는 밑거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