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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등학교 내에 유독 소나무가 많길래 궁금했었는데,
강릉 지역의 송림이 잘 보호되어 있는 것은 자연 조건인 풍토가 소나무가 잘 자랄 수 있다는 것도 있겠지만
다른 지방에서는 전혀 찾을 수 없는 소나무를 잘 기르라는 선현(先賢)의 글이 있었던 것을 도외시할 수 없다고 한다.
아래의 비문은 강릉 12향현의 한 분인 임경당(臨鏡堂) 김열(金說) 선생의 청으로
율곡 선생이 지어준 소나무 잘 가꾸라는 뜻의 호송설(護松說)이다.
여기서 설(說)이라는 것은 한문의 장르의 하나로 일종의 설유문.
즉, 설명하여 깨우쳐 주는 글로 고문진보(古文眞寶) 주무숙(周茂叔)의 애련설(愛蓮說)과 같은 글이 설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