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age


3page

通告國內文 통고국내문(국내에 통고하는 글) 아 죽고 사는것은 하늘에 달렸으니 나라가 회복되면 죽어도 오히려 사는것이요 나라가 회복되지 못하면 살아도 또한 죽은 것이다. 이 날이 무슨 날인가 서울을 비롯하여 밖으로 이름있는 도시와 큰 항구및 깊은 산골 외진 마을에 이르기까지 혈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환호하고 춤추며 한 마음으로 함께 외치지 않는 자가 없으니 하늘의 뜻이 화를 내린것을 뉘우치고 사람들의 마음이 단결되었음을 이미 알 수 있도다. 아 우리가 입을 다물고 혀를 깨물며 분노의 눈물을 흘리고 소리없이 통곡 한지가 지금 십년이 되었도다. 이제 천년에 한번 있는 기회를 만나 만방의 여론이 스스로 공평하여 나라를 회복할 가망이 있는데도 우리가 어떤 사람이기에 문을 닫고 앚아만 있을 수 있겠는가. 이에 우리는 울분을 이기지 못하여 글을 띄워 우러러 고하노니 이것은 실로 온나라가 같은 심정일것이며, 여러 군자들의 생각 또한 마음속에서 빛날 것이다. 원컨데 지금부터 군에서 향으로, 향에서 동에 이르기까지 각각 독립의 깃발을 세워 종노릇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뜻을 밝히자. 그리고 다시 만국회의에 글을 보내어 우리의 실정과 소원을 알게함으로써 공평한 여론이 널리 펼쳐지게 한다면 천만다행이리라.
3page

抗日義蹟闡揚事業獻誠錄 항일의적천양사업헌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