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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美 육군 중위와 그의 부인 이곳에 잠들다.
제임스 호머 엘리엇(Jamee Homer Elliott) 美 육군 중위는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를 두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불행히도 1950년 8월 호국의 다리 인근에서 야간작전 중 실종되어 영원히 가족의 곁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 엘리엇의 부인(알딘 엘리엇 블랙스톤)은 평생 동안 기다렸던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자신의 유해를 남편이 잠들어 있는 호국의 다리에 뿌려줄 것을 유언으로 남기고, 2015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같은 해 아들(제임스)과 딸(조르자)은 여기 호국의 다리 아래에서 어머니의 유해를 뿌려 부모님의 사후 만남을 기원했다. 엘리엇 가족의 슬픈 사연을 알게 된 칠곡군민은 2018년 10월 제6회 낙동강세계 평화 문화 대축전에 제임스 엘리엇의 아들과 딸을 초청해 엘리엇 중위의 희생을 기리고 명예군민증을 수여했다.
칠곡군민은 호국의 다리에 잠들어 계시는 엘리엇 부부의 사후 재회와 영면을 기원합니다. 아울러 엘리엇 중위를 비롯해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모든 참전 용사의 명복을 빕니다.
2018년 10월 칠곡군수 백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