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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더 찾아보았지만, 곽영준지사의 묘소는 찾을 수 없었다. 외손자분이 근무하시던 면사무소에 전화를 하여 사정을 설명한 후에 퇴임하신 외손자분과 통화가 가능하였다. 외손자님으로 부터 들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사님은 두살된 외동딸을 두시고 돌아가셨고, 양평군 공동묘지에 안장을 하셨었다. 하지만 많은 시간이 지난후에 해당 공동묘지가 재개발되어 묘소를 찾을 수 없었다고한다. 그래서 면장님이 외할아버지의 묘소가 있었던 부근 지역에서 흙을 한줌 가져다가 이곳 여주시 매화리에 가묘를 만들고 제사를 지내오셨다고 하신다. 하지만 가묘가 있던곳이 친적 소유의 땅이었기에, 오래전에 부모님묘소와 외할아버지묘소 모두를 이장하여 가족공동묘를 만들었다고 하신다.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서, 묘소를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애국지사의 존재를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는 비록 외손분들이 계신것이 고맙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탐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