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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목동 조양회관 | 등록문화재 제4호, 1922년 건립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중국, 만주 등지에서 항일민족운동을 펼친 서상일(1887~1962)을 비롯한 민족 지도자들이 민중과 청소년에게 독립정신을 고취할 목적으로 건립한 회관이다. '아침 해가 비치는 곳'이라는 뜻으로 건물 이름을 조양회관이라 짓고, 대구 지역의 청년을 대상으로 민족의식을 일깨우는 계몽운동을 펼쳤다. 정면 중앙의 돌출된 현관은 사각 돌기둥 4개를 세워 평지붕을 올린 형태이며, 기둥 사이는 반원형 아치를 틀어 장식하였다. 돌출된 현관 지붕에는 작은 삼각형 박공을 만들어 위엄 있게 구성하여 정면성을 강조하고 있는 등 1920년대 근대건축 가운데 우수한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 1984년 달성공원 앞에 있던 것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