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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재배 면적 전국 1위의 명품사과 주산지 안동에 최초로 사과나무가 심어진 시기가 기존 알려진 1926년보다 10년 더 앞당겨진 1916년인 사실이 기록으로 밝혀졌다.지금껏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안동의 사과 재배 시작은 1926년 미국인 선교사 크로더스(J.V.Crother: 한국명 권찬영)가 안동시 녹전면 녹래리 일대에 일본에서 들여온 사과나무를 심으면서부터였다.그러나 녹래리 소재 녹전교회의 교회지 '록뎐교회록'(녹전교회록)에 따르면 안동에 최초로 사과나무가 심어진 것은 이보다 10년 앞선 1916년이다.
녹전교회 장로 이명기(64)씨와 안동녹전사과수출작목회 이완기(59) 회장은 지난달 30일 본지 기자와 만나 '록뎐교회록'의 관련내용을 공개했다. 교회록에는 '선교사 크로더스가 1916년 10월28일 록뎐(녹전)교회 옆 이희진씨의 밭에 국광과 홍옥 등 100여 그루를 심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기존에 알려졌던 1926년에 녹전교회에 근무했던 권수백 목사 역시 당시(1926년)에는 크로더스가 방문한 적이 없다는 증언을 남겨 최초 식재시기가 이보다 더 앞섰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록뎐교회록'은 녹전교회가 창립된 1908년부터 교인들이 직접 손으로 써 넣은 생생한 기록으로 채워져 있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