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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이 정기를 모아 낙동강을 일으켜주는 이곳 양양은 옛부터 높은 기상이 유유히 내려온 고장으로 많은 광복지사가 배출되었다. 일제의 침략을 내치기 위하여 1895년 을미에 의병을 일으킨 이래 을사와 정미의병으로 봉기하여 싸웠고 한편 영흥학교를 세워 서울의 국민교육회와 대한자가회에 발맞추어 국권을 지키는데 온갖 힘을 다하였다. 경술국치 후에는 대한광복회와 서간도 신흥학교의 일원으로 독립전쟁에 참전하였고 3.1운동 때는 팔수골을 메아리친 만세 시위로 민족 청사를 빛냈다. 그 바탕 위에 만들어진 이곳 노동공제회와 학우회청년동맹 등은 1920년을 전후하여 영양신간회의 활동과 이곳 수많은 독립운동자의 이름을 전국에 드높인 원동력이 되었다. 마을에서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모여 서당과 사랑방을 야학당으로 다듬어 시도 짓고